껍질은 검고 속은 파란 콩으로 10월에 서리를 맞은 후 수확한다. 생육기간이 길어서 10월경에 서리를 맞은 뒤에 수확할 수 있고, 서리를 맞아 가며 자란다고 하여 '서리태'라는 명칭이 붙었다. 서리태(검은콩)는 콩과 식물 중 생육기간이 가장 길어 중부지방의 경우 최적의 파종시기는 5월 하순~6월 중순경 까지 가능하며 6월 중순까지는 파종을 마쳐야 충분한 생육기간 확보로 고품질의 콩 수확이 가능하다고 한다.서리태(검은콩) 심는 방법은 주로 이랑 간격 70cm, 주간거리 15~20cm의 1열로 심는 방법과 두둑폭을 100~110cm 정도로 넓게 만들고 줄 간격 40cm, 주간거리 25cm의 2열로 심는 방법으로 재배하고 있는데 조생종은 파종간격을 좁게 하고 만생종은 넓게 파종한다. 껍질은 검은색이지만 속이 파랗기 때문에 '속청'이라고도 부른다. 물에 담그면 잘 물러지고 당도가 높아 다른 잡곡과 함께 밥에 넣어서 먹거나 떡을 만들 때 함께 넣는 등 주로 식용으로 쓰인다. 서리태를 발효하여 만든 청국장은 건강 효과가 좋을 뿐 아니라 맛도 메주로 만든 청국장보다 뛰어나다.
두부도 만들 수 있다. 기름 없이 후라이팬에 볶으면 고소해서 간식이나 안주로 좋다. 콩자반도 서리태로 만든다. 콩나물도 재배할 수 있지만 시중에는 잘 나오지 않는 편이다. 맛이나 영양은 대두로 만든 콩나물과 큰 차이가 없지만, 서리태 콩나물은 검은콩껍질 때문에 지저분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서리태와 명칭은 비슷한 서목태(쥐눈이콩, 여두, 약콩)는 약용으로 쓰인다. 서리태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많아서 검은콩의 대명사로 꼽히는데, 안토시아닌 성분은 꾸준히 장기 복용하면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서리태는 단백질이 매우 풍부하고(약 40%) 식물성 지방질도 많다. 비타민 함량은 그다지 높지 않으나, 신체의 각종 대사에 반드시 필요한 비타민 B군, 특히 B1· B2와 니코틴산(상품명은 나이아신) 성분이 많이 들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콩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었고 볶아 먹을 경우 함량이 더욱 높아지므로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된다. 또한 사포닌 성분이 체내 요오드를 배출하게 해 갑상선 호르몬 저하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요오드가 풍부한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를 함께 먹으면 좋다. 서리태에는 안토시아닌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의 탄력과 노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빈혈과 어지러움 증상의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서리태에는 비타민B와 시스테인이 풍부해서 머리카락을 건강하게 해준다. 또한 탈모나 흰머리에도 도움을 준다. 서리태를 이용한 요리로는 콩자반, 콩떡, 서리태 냉콩국수, 서리태와 깨를 넣어 만든 깨강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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