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혜를 만들기 위해 엿기름가루 한 봉지와 설탕을 사 왔습니다. 음료로 만든 제품을 구입하여 먹곤 했었으나 직접 만드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 사 왔습니다. 식혜의 효능과 담그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1. 식혜의 효능
식혜는 단술과 감주로도 불립니다. 어릴적 듣던 단어는 식혜보다는 단술 또는 감주였습니다. 식혜의 밥알을 건져내고 한참을 졸이면 조청이 됩니다.
엿기름은 보리의 발아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으며 소화효소인 아밀라아제가 풍부합니다. 침 속에 들어 있는 성분인 아밀라아제는 녹말을 포도당으로 분해하는 효과가 있어 소화를 돕습니다. 엿기름의 맥아당 성분은 소화 시간을 촉진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식혜는소화를 도와줍니다. 소화효소가 있어서 소화가 잘 되게 도와주고 수분과 식이 섬유가 풍부하여 변비에도 도움이 됩니다. 식혜는 "차가운" 체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따뜻하게 해주고 너무 "따뜻한" 체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덜 따뜻하게 해 준다고 합니다.
2. 식혜 만드는 법
엿기름 가루 포장용지에 만드는 방법이 있어 대략 따라 하면서 다른 방법도 찾아보았습니다.
곰솥에 엿기름 가루 500g 한 봉지를 다 붓고 물도 적당량을 붙습니다. 다 만든 후의 농도를 보았을 때 지난번보다 묽은 느낌은 물을 많이 부어서인 것 같습니다. 엿기름은 1~2시간 가라앉혀 웃물만 쓰고 가라앉아있는 앙금은 버리라고 포장지에 적혀 있습니다.
굵은 체로 먼저 걸러내고 위의 포장지 설명대로 놔두고 기다리기가 싫어서 면포에 걸렀습니다. 지난번과 같이 면포에 걸렀습니다. 면포에 걸러도 놔두면 가라앉아 있습니다. 좀 천천히 하시면 저처럼 수고롭지 않게 가라앉게 해서 편히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밥을 넣은 사진을 깜박해서 국자로 떠보았습니다. 지난 번에는 2인분의 흰밥을 해서 밥알이 좀 많았기에 이번에는 1인분만 해서 사용했습니다.
전기밥솥에 보온 상태로 삭히는 것이 간편한 데, 밥솥에 다 안들어가서 지난번과 동일하게 전기방석 위에 두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불로 감싸서 덮었지만 보온이 생각보다 빨리 안되서 1인용 전기장판을 위에 덮어 켜놓고 그 위에 겨울 파카도 덮어놓았습니다.
서서히 솥에 열이 올라오므로 여유로운 마음으로 한다면 굳이 전기장판까지 안해도 될 것 같은 데, 퇴근해서 오는 아이에게 빨리 먹이고 싶어서 서둘러보았습니다.
보온해 주면서 중간중간 밥알아 떠올랐나 확인해 줍니다. 밥알이 위로 10개 정도 떠오르면 끓이라고 되어있는 데, 전 첨엔 다른 일 하다 가득 떠올랐을 때, 이번엔 몇십 개 떠올랐을 때 끓여주었습니다.
지난번이 물 양도 적고 밥은 2인분에 해서 먹어보았을 때 훨씬 농도가 짙었습니다. 불에 올리고 나서 설탕을 적당량 부어 줍니다. 많이 붓지 말고 적당량입니다 끓이면서 맛을 볼 테니까요. 맛을 보면서 딱 이 정도의 단 맛이면 되겠다 싶을 때 넣기를 멈추면 됩니다.
아무래도 이번 것은 묽어서 먼저 만든 남아있던 것과 섞어서 한번 더 끓이고 식혀서 담았습니다. 유리병 큰 것이 있다면 유리병이 좋겠지만, 일단은 사서 먹었었던 식혜 플라스틱 용기를 깨끗이 씻어서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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